기타자료/본초

[스크랩] 맹화섭의 본초학(김홍경선생님의 스승) 4

고향뜨락 2018. 7. 25. 08:00

○ 정창 하백반

감창 오배자

정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옛날 의서에 보면 정치료법이 한편으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진수원의서에 보면 그렇더군요. 정도 여러 가지로 되는데 그런 것은 아마 내가 볼 때 악성
종양을 정이라 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일상생활하는 가운데의 정이라는 것은 수포가 양처에 생겨요. 음처에는 안생기고 주로 발이
나 손이나 손등 같은데 뼈위 같은데서 생기는데 수포가 별안간 생겨 가지고 말갛게 곪아요.
그 놈을 터뜨리면 진물이 퍼져서 좀처럼 안낫습니다. 한달 두달 오래 가고 정이 생기는 데
가 민간요법으로는 먹을 되게 갈아서 바늘에다 실을 꿰어서 실에다 먹을 묻힙니다. 묻혀가
지고 수포에다 꿰어요. 그러면 그 속에 먹이 하나 가득 들어 가요.

그래 가지고 열십자로 또 꿰요. 실을 뽑지 말고 가위로 잘라서 그대로 둔다.

그러고서 그 위에다 녹두를 잘강 잘강 씹어서 붙여요.

그러면 아침에 그렇게 했으면 저녁이나 그 다음날 떼워보면 착 달라 붙어 말라 버렸어.

그냥 내버려두죠. 저절로 껍질이 벗겨지고 그대로 낫죠.

정이란 물이 독소가 있는가봐. 물을 뽑는 작용이 없어 물이 빨리 나오지 않으면 자꾸 번지
는 것 같습니다.

먹 자체가 습을 걷어 먹는데는 기가 막힌 작용을 한다고 탄소라는게 그게 아닙니까?

우리가 물이 축축한 곳에다가 재를 갖다 대면 다 빨아 먹잖아. 그런데 여기는 백반을 쓰라
고 그랬거든. 백반 자체가 물 거둬 먹는 약이거든.

악성 종기에 백반같은 좋은 약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백반을 붙여보니까 이것이 건처에다
붙이면 해가 와요.

왜 해가 오는고 하니 진물을 빨아 먹는데는 기가 막히게 좋으나 백반이 진물을 빨아서 엉겨
붙어서 달라 붙어 버려요.

그러니까 썽이 날 수 있고, 종기는 썽이 나면 안된다고 부드러워야지.

엉겨붙어서 독이 어디로 가지 못해요. 그럴 것 아닙니까?

그래서 오히려 해를 봐요. 그런데 이놈이 손이나 발같은데 종기가 났을 때는 백반 물을 뜨
뜻하게 데워서 거기다가 잠궈요.

그러면 그냥 그대로 술술술 독이 다 빠져 나와서 감쪽 같죠.

그러니까 백반을 어떤데 쓰는고하니 생안손을 앓는다든지 생인 발가락을 앓는다든지 이러면
손톱이나 발톱사이에 곪았기 때문에 고약을 붙여도 조금 해서는 그속의 것이 나오지 않습니
다.

그러고 오히려 지저분한 독소가 들어가요.

그래가지고 좀처럼 낫지않고 결국 손톱, 발톱이 빠지던지 해야 낫는다.

잘못하면 발가락 손가락을 잘라야 된다는 얘기라.

그래서 생안손 앓는 것이 무서운 것 아닙니까? 그래서 생안손 앓는 것을 사두창이라 그러잖
아. 이것은 발가락 손가락이 썩어서 문드러지는 거예요. 그래서 잘라 버려야 되요.

사두라 하는 것은 손가락 발가락이 뱀대가리 같거든 그렇죠?

그럴 때 백반이 제일 좋은 것이야. 내가 어려서 3∼4세때 생안발가락을 앓아서 반은 성한
발톱이 나오고 반은 상한 발톱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차던지 얼면 그 발가락이 먼저 얼어요. 몹시 걷던지 자극을 주면 또 그 발가락이
곪아요. 그래서 언젠가 다리가 곪아서 백반물에다 뜨뜻하게 담구고 있는데 가만히 보니까
백반물에 가서 하얀게 실같은 것이 자꾸 빠져 나와요. 그렇게 해서 싹 빠지면 그만이예요.

그러니까 손가락 발가락에 나는 부스럼은 백반물에 담그는 것보다 더 좋은 게 없어요. 아주
이게 명약이죠.

몸의 종기는 담글 수 없어 붙이니까 해가 와요. 엉겨붙어서 그러더라고 그런 종기에도 빠지
는 방법으로해서 붙이면 틀림없이 좋겠죠.

요새 무좀같은 것 앓는 사람 있잖아요. 무좀이 습진하고 같이 겸해 오는 경우에는 무좀약을
해도 잘 안낫습니다. 습진을 고치고 무좀약을 써야 잘 나아요.

그런 경우에 백반물에 먼저 담궈서 습기를 싹 빨어낸 다음에 무좀약을 써보세요. 그러면 잘
낫지요.

물기 먹는데는 백반이 제일이다. 그래서 부인네들 습이 많아서 아래가 가렵고 애를 쓰면 대
개 백반을 풀어서 백반물로 뒷물을 하죠. 그러면 습이 싹 거둬 먹어서 좋거든요.

그래서 뒷물용으로 백반을 많이 쓰죠.

감창에 오배자.. 오배자란 놈도 백반과 같은 성질이 있는거야.

그래서 이것도 습을 거둬 먹는거야.

감창이라는 것은 입이 헐고 잇몸이 헐어서 썩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 때 보면 오배자 말고
백반도 쓰잖아요. 용석산(下119) 치구설생창 인익종한

한 주 용 좌말삼환처 일삼오차

수 사 뇌



3양 2전반 2분





입에 부스럼이 생기면 거기에 습이 더 끼는 가봐요. 그래서 거습하고 수렴하는데 쓰는 약이
죠. 백반이 위액분비과다로 속이 쓰리고 위궤양이 생길 때도 백반을 쓰잖아요. 오배자도 기
침을 한다던지 설사를 한다던지 해도 쓰죠. 또 반하를 백반 조각, 생강물에다 법제를 해서
쓴다는 얘기도 습을 거둬 먹는다는 얘기는 치담을 한다는 얘기거든. 그래서 그런데 활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패농 불거백지

악창 불합패모





○ 패농 불거백지

악창 불합패모

종기가 되어서 고름된 것이 영 낫지 않을 때 백지를 쓴다. 농이 겉히지 않을 때, 악성종양이
합창이 안될 때는 패모를 쓴다.

대개 종기약에 백지 패모가 끼여 다닌단 말야. 그래서 종기약 고약에만 쓴다고 봤는데 뱀물
린 사람 사교에 처방을 보니까 백지 패모를 쓰라고 그랬어.

그래 그런 어느 독을 배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뱀물린 데 보니까 납반환을
쓰리고 했는데 납반환이라는게 황납을 녹여가지고 거기에다 백반을 가루로해서 환약을 만드
는 거예요. 그것이 독소를 제하는 종기약과 악창에 쓰는가봐.

황납이라는 것은 "밀"이죠. 꿀법의 집. 밀은 떼어 버리고 꿀을 채취하여 쓰는 거죠.

꿀을 끓여서 쓰잖아. 연밀한다고 해서 꿀을 끓이기 전에는 꿀과 밀이 한데 섞어서 모르잖아.
끓이고 보면 분리가 되요. 맨위에 허연하게 뜨는 것은 밀이고, 속에 말간하게 가라앉은 것은
꿀이죠. 밀은 거둬서 버리고 꿀만 쓰는거죠.

밀은 모아서 양봉하는데서는 벌집을 만들어 넣어 주죠.

그런데 납이(밀납) 새살을 나오게 하는데 좋은 작용이 있나봐요. 그래서 납반환을 쓰기 마련
이죠.

또 독사의 독을 제거하기 위해서 석웅황을 쓰드록 되어 있어요.

그래서 석웅황 가루를 지니고 다니면 뱀이 접근을 못한다고 해요.

석웅황하고 오령지(파혈, 행기)를 쓰라는데가 있고, 백지와 패모를 쓰라고 한데가 있고 납반
환을 쓰라고 한데가 있어요.

그래서 나는 뱀물린 사람에겐 납반환에다 백지 패모 석웅황 오령지를 같이 넣어서 약을 해
줘 보니까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패농불거와 악창불합이라고 구분을 해놨지만 백지 패모를 함께 종기에 잘 쓰는 약이야.

정향 화위

건강 쾌뇌





○ 정향 화위

건강 쾌뇌

약이 방향성이 있고 뜨뜻해야 뱃속이 좋아지고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향은 잘 가라앉히는 약이야. 구역을 그치게 하는데는 정향이 최고아닙니까.

그러니까 화위라 한 것 같고 또 가슴이 갑갑하단 얘기는 속이 냉하다던지 또 수독이 많아서
가슴이 답답하고 불쾌할 때는 우리가 술많이 먹는 사람은 생강을 늘 씹으려 들죠.

가슴이 시원해 지는 것은 수독을 제해서 시원해 지는 것 같습니다.

숙하 보허손

생하 통혈맥





○ 숙하 보허손

생하 통혈맥

숙하이나 생하은 다 똑같은 거죠. 하은 지황 하자죠.

생지황은 차고 숙지황은 덥다고 봐야하고, 익히면 혈맥을 통하는 작용보다는 정력을 보하는
작용이 강하고, 생지황은 정력을 보하는 것 보다는 파혈작용이 강한 것 같습니다.

파혈하는 작용으로 피가 잘 가지 않느냐 그렇게 봐야겠죠.

그래서 보허손이라 통혈맥이라 구분해서 써 놓은 것 같습니다.

청피진피 최묘이기

석지용골 극호생비





○ 청피진피 최묘이기

석지용골 극호생비

청피도 좌우소통이 되고, 진피로 상하소통이 되니까 진피 청피는 상하좌우로 통기가 잘 되
지 않느냐 그런 얘기 같습니다.

대개 진피는 치담도 하고 소화도 시킨다고 하고 하나 사실은 이기하는 작용이지 이기하는
바람에 기가 순환되니까 담도 삭힐 수 있다고 봐야죠.

석지 용골은 새살을 잘 나게 한다. 그러나 저는 적석지 용골을 직접 써보지 않았어요.

적석지라는 약이 거습하는 약이죠. 그래서 부인네 대하가 좀처럼 낫지 않을 때 적석지 쓰지
냉이 많이 흐를 때 적석지 백석지를 쓰며 설사가 좀처럼 낫지 않을 때 쓴다.

이것이 수렴하는 약이예요. 물을 거둬먹는 작용을 하는 바람에 새살이 잘 나오나 봐요.

그래서 극호생비라. 용골이라는 약도 수렴작용, 물을 거둬먹는 작용을 한단말야.

그러니까 용골은 위궤양에 쓰는 경우가 없어도 모려는 위궤양에 많이 쓰잖아. 그러니 그런
것도 그런 작용이 있는 것으로 봐야겠죠.

즉, 적석지가 위궤양에 쓸 수 있냐는 질문에 쓸 수 있는 듯 하다고 답. Why? 물을 말리는
바람에 새살이 나게 되는 듯 해서.

양강성열 득창포이호치심통

망초대한 입대황이가통장결





○ 양강성열 득창포이호치심통

망초대한 입대황이가통장결

양강은 자극제이니까 아플 때 먹으면 더 아플 것 같지만 이게 한성으로 통증이 올 때는 진
통이 잘 되요. 심통이라고 쓴 심자는 심장이 아프다는 심자가 아니라 명치가 아프다는 심자
겠죠.

心하면 심장 자체를 얘기하는 것이겠지만 대개 심통하면 심장자체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심하를 얘기하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심장을 보호하고 있는 부분을 얘기하고 있는 걸로 봐야겠죠.

정말 진짜 심장이 병이 나서 아프면 죽는 거예요. 그러니 심장병 고친다는 소리 들어봤어
요?

석창포는 심규를 열어준다고 그러죠. 내가 볼 때는 심규라는 얘기: 옛날에는 정신신경이나
심장을 같이 봤어요. 그러니까 심규의 담을 열어준다고 봤지만 현대의학적으로 볼 때 이것
은 정신신경의 어느 활로를 열어 준다고 봐야 할꺼예요. 정신신경이 가는데 막혀서 못가니
까 그놈을 뚫어 줘야 갈꺼라. 그러니까 원지 석창포 백복신이 정신 맑히는 약이다라고 하죠.

석창포가 구멍을 뚫어주는데 좋은 약 같아요. 그러니까 중풍에도 "창포만 달여 먹여서 낫는
다"라는 사람이 있고, 또 귀가 우는데도 창포를 쓴다고 하데. 신경을 잘 순환시켜주면서 양
강이 잘 가는 약이니까 잘 통해 주겠죠.



망초가 눅이고 대황이 부수고 그래서 나가는 것이니까.

차고 더운 것이 문제가 아니겠죠. 그러나 이것은 열해서 열독이 됐을 때 쓰는 것이고, 한결
이 됐을 때 쓰는 약은 아니다 봐야겠죠.

결자는 어딘가 맺혀서 순환이 안되고 응체되어 있다 이런 얘기겠죠.

퍼지지 않고 옹체되어 있는 것을 말하겠죠.

대황 망초가 들어있는 약에다 어혈 볼려면 도인을 넣는거고 혈열을 보려면 목단피를 넣는
것이겠죠.

도인 행인도 기름진 것이니까 다 부드럽지. 그렇지만 도인은 아래에 작용을 많이 하고 행인
은 위에 작용을 많이 하고 그러잖아. 도인은 대개 어혈이 있을 때 쓰지 기침하는데 쓰는 경
우가 없죠.

그러나 행인은 기침을 치료하고 가슴의 담을 내리는 약을 봐야겠고..

도인은 혈분, 행인은 기분으로 가요. 그러니까 밤에 뒤가 안나간다할 때는 도인을 쓰고 낮에
뒤가 안나간다 할 때는 행인을 쓴다고 그래요.

그런 얘기를 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구분이 됩니까?



【Q&A】

문: 열성 한성을 어떻게 구분합니까?

답: 그게 대편이 안나가면서도 그 사람 증상이 있을 것 아냐. 입이 탄다던지 냄새가 난다던
지 골치가 아프다던지 열이 있으면 열결로 봐야겠지 뭐?

한결이라는 것은 뒤는 안나가는데도 찬 것을 못 먹고 뜨거운 것만 좋아하고 하면 한결로 봐
야겠죠.

대편이 통하지 않는데도 대개 젊은 사람이 뒤를 못보는 것은 열결로 봐야하고 나이가 60∼
80이 되서 뒤가 안나가는 경우 대황과 망초로 뚜둘려 넣으면 어떻해!

인삼 부자가 얼마든지 맞는다고 하면 그냥 막 쓸 수 없죠. 그럴 때에는 어딘가 대황 망초를
넣더라도 더운 약에다 넣어야죠.

그러니까 중경방에 보면 대황부자세신탕이 있지? 대황을 넣으면서도 부자를 넣잖아 데우면
서 나가라고. 그러니까 그런 한결인 경우에 부자 건강을 넣으면서도 대황을 넣을 수도 있고
또 그렇게해도 안될 경우가 있어요.

한결인 경우에는 황이잖아요. 황을 먹으면 돼죠. 석류황이라 해서 황이 뒤가 잘 나가는 약이
죠.

그래서 책에 보면 반류환이라는 있어. 이것은 노인네들 변비에 좋은 약이예요. 반하하고 유
황하고 같이 환을 만든 것이 반류환이야.

그런데 반하라는 놈도 활한 놈이라 그래서 설사가 나요.

거습이 되서 거둬 먹는 작용도 하지만 내보내는 작용도 해요.

약성미가 활한 거니까 황은 환약을 만들어서 먹어 보면은요 그냥 아무리 변비라도 잘 낫습
니다. 그런데 한성이라 되죠.

노인네들 황을 먹으면 양기가 좋아지고 속은 데워져서 좋다고는 하는데 이놈을 먹으면 방귀
가 나와요. 방귀가 나오는데 연속해서 나오면 지독하죠. 참을 수가 없어요.

보약에 황도 넣어서 쓸 수 있지만 방귀 나오는 것을 각오하고 써야 돼.



문: 파두 먹으면 안됩니까?

답: 파두는 한번에 설사를 시키는 것 같아요.

유향몰약 지통위선

형개박하 치풍제일





○ 유향몰약 지통위선

형개박하 치풍제일

한방약에 진통제가 뭐 있느냐 하면 유향 몰약이야. 배가 몹시 아플 때도 넣고.

그러나 어디까지나 유향 몰약은 종기약으로 쓰죠. 고약에 많이 넣죠.

그래서 붙이더라도 자극보다는 진통작용이 와. 그래서 유향 몰약을 쓰는 것 같습니다.

지통작용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파혈되면서 지통되는 약이지.

그냥 무조건 진통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양약에 아편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형개 박하는 감기치료하는 약인데 감기치료하는 약 중에서는 가장 가벼운 약이지.

가벼운 약이니까 잘 날라갈 수 있다 그렇게 봐야겠죠.

그러니까 머리가 아플 때 형개 박하를 넣지. 다리가 아플 때 형개 박하 넣는 사람은 없을꺼
야.

그러니까 가벼운 약은 위로 올라가는 거고 무거운 약은 아래로 내려가는 거겠죠.

배가 아픈데 대황 망초를 쓸 수 있지만 머리가 아픈 데는 쓸 수가 없죠.

올라간다는 것은 퍼지는 작용을 하는 것이니까 치풍이 된다 이렇게 봐야겠죠.

그러니까 치풍 제일이라 쓴 것 같습니다.

금비초 여관동능지해수

천남성 겸반하최화담애



○ 금비초 여관동능지해수

천남성 겸반하최화담애

금비초는 선복화라는 약이예요(旋覆花).

관동화는 겨울에도 꽃이지지 않는다나 꽃이 핀다나 그래서 관동이야.

폐가 찰 때도 더울 때도 쓴다고 해요. 그래서 관동화 자울이 급성기침보다 만성기침에 많이
쓰죠.

금비초와 관동화가 기침을 잘 그친다고 해요. 기침에 가래가 잘 삭는다는 것이겠죠.

선복화라는 놈은 끈끈한 침같은 가래가 물로 화한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대개 감기 기침 풍
한해수에 쓰는데 기침이 연속해서 나면서 가래가 안떨어지면서 커다란 가래와 끈끈한 가래
에 써요.

중국에서 발표된 논문을 보니까 담석증에 선복화를 쓰면 좋다고 했데. 선복화가 완고한 담
을 물로 화하는데 작용이 있는 것 같아요.

남성과 반하는 욕지기 딸꾹질이 잘 낫는다고 했는데 이것은 치담이 잘 된다는 얘기 같습니
다.

이진탕에는 반하가 들어가고, 도담탕에는 반하 남성이 들어가고 그러죠. 반하는 치담하는데
강력한 약이라도 좀 순한 약으로 보고, 남성은 강한 놈으로 봐야죠.

그래서 반하는 습담을 치료하고, 남성을 풍담을 치료한다고 얘기가 되겠지요.

담이 더 응체가 되면 풍이 생기기 마련이니까.

오령지 전치기좌현호위량

흑견우 이소변가활석위미



○ 오령지 전치기좌현호위량

흑견우 이소변가활석위미

그러니까 오령지는 기약이고, 현호색은 혈약이라 그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령지가 현호색을 만나면 더 작용이 잘된다.

그런데 오령지는 기약이라고 해도 어혈도 풀리는 약이라.

현호색은 혈약이라도 파혈만 되는 것이 아니라 통기도 되는 것이다.

그래서 현호색을 진통약으로 쓰는 거야.

그러니까 애기 낳고서 후배 아픈 사람 대개 이 오령지 현호색을 넣으면 좋죠.

나는 산후 뒤에 배가 아플 때 실소산(下160)이나 기침산(下161)을 쓰지 않고 가미궁귀탕이
라 해서 생화탕모양해서 주죠. 당 산 천 향 사 현 오 도 홍 소 자 건

귀 사 궁 부 인 호 영 인 화 목 감 강 혹가 유향 몰약

육 자 색 지 초

5전 3전 2전 各1전 7분 각5분 3분



산사를 넣으면 어혈도 풀리고 복통도 제하고, 배만 아프면 양면 작전하는 거지.

말하자면 사신 향부자는 소화도 되고 어혈도 풀리고 상기와 같은 약을 쓰면 무난하고 부인
산후복통에 잘 쓴다. 기침산보다 무난하고 좋은 것 같아. 실소산(下160) 치산후침통 제복통
욕사

오 포 ① 혹작탕용 전후호 초일시 조복

영 황 ② 혹배가궁귀 가산사 현호 계심 택란엽지류

지 초

각등분

기침산(下161) 치아침통

당 백 천 백 계 포 목 현 오 몰

귀 작 궁 지 심 황 단 호 영 약

약 피 색 지

各2전 1.5전 各7분



오령지 현호색이 끼어 다니는 약이예요.

견우자는 흑축이죠. 나팔꽃이죠. 백축(흰나팔꽃씨)는 힘이 약하고 흑축은 강하다고 그랬어요.
어떤 사람은 남자는 흑축을 쓰고 여자는 백축을 쓰는 경우도 있고, 흑축과 백축의 기능이
같으니까 함께 써도 괜찮아요. 이게 극성약이죠. 그런데 이대편한다고 했는데 그래서 통유탕
(下103) 같은데 자윤탕(下1) 같은데 뒤보는 약에다가 흑축을 말을 해서 같이 쓰면 뒤가 잘
나가요. 그런데 이 약은 뒤만 잘나가게 하는게 아니라 오줌도 잘 나가요.

여기다 활석을 넣으면 활석은 오줌 누는 약이지. 그러면서도 뒤가 나가도록 하지.

그래서 이것이 함께 쓰여지면 좋다 이런 얘기 같습니다. 이게 얼마나 좋은가하면 소체환이
라 처방이 있잖아요. 소체환(下27) 소주 식 수 기 비 만 종 창 적 통

흑 향 오 좌말 초호환 녹두大 강탕하 삼십환

축 부 영

자 지

두말 2양 각1양



『소이불견 향이불동』삭아도 보이지 않고 어디로 가는데 움직이지도 않고 간다고 그랬어
요.

흑축을 넣어서 먹어 보면 약을 먹어도 먹는둥 마는둥 한 것 같은데 유해요. 그렇게 좋은 약
입니다. 흑축이라는 게 그런데 혈압 낮은 사람이 먹으면 녹아 아주 지독하거든요.

이 약이 독한 약이면서도 효과 호. 통유탕(下103) 치유문불통 대편난

승 도 당 생 숙 감 홍 빈랑 세말오분조복

마 인 귀 하 하 초 화 혹욱이인

신 혹흑축두말 조복역가

各1.5전 各7전 各3전



주砂 거사대귀

서각 퇴열치사



○ 주사 거사대귀

서각 퇴열치사

열이 있으면 정신이 착란되고 착각이 되나 보죠. 그러니까 주사는 어느 병독을 치면서도 귀
신을 쫓는다. 귀신이 어디 있어요. 그러니까 정신착란된 것도 낫는다는 거겠죠. 헛소리하는
것 치료한다는 거죠.

서각은 열이 물러가게 하면서도 사기가 없어진다. 헛소리하고 열이 많을 땐 서각을 쓴다 우
황을 쓴다 수사를 쓴다 이런 것 같습니다.

주사는 담을 아래로 내리는 약이야. 그래서 흉부 정신신경의 담을 아래로 밀면서 정신이 안
정되는 약이니까 이 약도 서늘한 약으로 봐야겠죠. 옛날에 어린애들 경기에 울면 머리에다
발라주고 사기가 범접을 못한다고 해서 부적을 지니고 다니죠.

부적은 주사로 써야지 그래야 사기가 범접을 못하죠. 일종의 정신관계 같아요.

편축구맥 치방광유병

원화감수 거수종편의



○ 편축구맥 치방광유병

원화감수 거수종편의

완화 감수는 수종을 다스리는데 편벽된다.

한방에서 제일 이뇨가 잘되는 약이 팔정산(하79) 아냐. 그 속에 편축 구맥이 들어있거든. 편
축 구맥은 강력한 이뇨제로서 방광의 병을 다스린다. 오줌을 잘 누게 하지만 방광병밖에 다
스리지 않는다 이런 얘기 같습니다. 팔정산(下79) 치방광적열 변륭폐

구 대 목 편 활 치 차 감 등

맥 황 통 축 석 자 전 초 심



各1전



완화 감수는 대조탕 재료 아닙니까? 감수 완화 대극이 아주 무서운 약이다. 이 약은 이뇨가
되도 어느 정도로 되는고 하니 그냥 감수 대극을 합해서 5分 정도 먹는다고 해도 그냥 배가
뒤틀리고 설사를 해도 한 바케스 하죠.

이렇게 무서운 약이예요. 대추 10개(중국산) 다른 물에다(대추는 징건하고 아래로 내려가지
말라는 얘기거든 해독되는 것이고) 감수를 5분 먹는거야. 그래도 막 훝어 내려가거든. 그래
서 이게 늑막염 물이 막 빠져 나가는 것 아닙니까? 늑막염 물 정도가 빠지는데 사람이 신장
염을 앓는다든지 해서 뚱뚱한 사람 물 뽑으려면 감수 완화 대극만 먹이면 여지가 있어. 그
냥 다 뽑히죠.

그런데 물 속에도 영양이 있게 마련이야. 그래서 내가 신장염 앓을 때 약을 먹어 보니까 오
히려 붓고 아플 때는 힘을 차리겠는데 부기가 빠지니까 맥을 못 추겠어.

점점 갈수록 맥을 못춘다고.

땀 오줌 등은 어딘가 걸르고 나가는 것이지만 몸에 고였던 물이 나가는 것은 다 영양이 나
가는 거라. 그래 요새 늑막염에 물 뽑고 그러면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부종을 앓아도 순리적으로 오줌으로 나가서 뽑혀야지 물로 뽑으면 큰일나죠.

그것이 어떻게 물을 뽑지 못하니까 강제로 뽑고 피주사 놓는데 그것은 못써요. 영양을 뽑아
내니까 맥을 못춰요.

섬소노회 요소아감창

사상행인 치제환견창



○ 섬소노회 요소아감창

사상행인 치제환견창

섬소라는 것은 두꺼비에서 독소만 뽑은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나라에선 만들지 못하고
중국 남방에서 오는데 값이 굉장히 비싸데요.

독을 뽑지 않은 두꺼비를 써도 그렇게 독해요.

우리네가 조그마한 두꺼비를 말려서 두었다가 어린애들에게 약을 해서 발라주면 이가 다 헐
어서 문드러져서 빠져버려요. 그렇게 무서운 약이야.

그러니까 노회하고 섬소를 소아 감창에 쓴다고 했으나 두꺼비가 이렇게 독한 놈이라는 것을
알면 되요.

남방에 가면 큰 솥만한 두꺼비가 있데요. 그런데서 독을 뽑아서 만드니까 여기까지 오지 오
리나라에선 못만든답니다.

사상자하고 행인은 거습하면서 살충이 되나봐. 그래서 완고한 옹을 다스린다고 이런 얘기를
쓴 것 같습니다.

하북단삼 역치해수

강남합개 단요폐위



○ 하북단삼 역치해수

강남합개 단요폐위

단삼은 아마 하북지방에서 나는 놈이 좋은가봐요. 단삼이 해수를 다스린다 했는데 단삼 자
체가 근본적으로 해수를 다스린다는 얘기가 아니죠. 단삼을 말하자면 행혈작용을 하는 놈이
라.

삼자가 든 약은 다 보하는 작용이 있나봐요. 그래서 인삼뿐만 아니라 사삼하면 보음한다 그
러죠. 현삼하면 신장을 자윤하는 작용이 있고, 단삼하면 보음하는 작용이 있고, 고삼하면 행
혈하면서도 보하는 작용이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단삼 한가지가 사물탕 전체의 작용을 한다 이런 얘기를 해요.

그래서 대개 부인네 약에 조혈작용을 강하게 할려면 대개 이 단삼을 넣더둔고. (치혈거어
양혈 양혈안신)

단삼이라는 것이 보혈작용을 하는 것인데 해수도 다스린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죠.

합개는 강남에서 나는 것이 제일 좋은 모양이예요. 단지 폐위를 다스린다 그랬는데 폐위가
다스려질 때는 그 약이 좋은 약이기에 다스려진다는 것이겠죠. 위라는 것은 쭈그러진다는 "
위"가 아닙니까? 폐가 형편이 없어져 위축이 되서 기능 상실이 됐다는 얘기며 기능 상실된
것도 합개가 다스린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합개는 꽁지가 생명인가 봐요. 꽁지가 없는 합개는 사가질 않아요.

꽁지가 작용하는 것 같아요. 합개가 보약에 들어가는 약이예요. 그러니까 폐위도 다스린다는
얘기가 되겠죠.

황련후장 병능세안명목

빈랑하기 우가제열료혼

○ 황련후장 병능세안명목

빈랑하기 우가제열료혼



황련은 장을 두텁게 해준다. 결국은 황련이라는 게 이질에 쓰는 것 아닙니까? 장에 열을 내
리는 약이라. 장염에 황련이 빠질 수 없는 약이고, 또 심하가 심장부위에 가까우니까 열이
있고 염증이 있으며 쓰리고 아프고 할 때 황련이 절대 필요한 약이고 그렇죠?

그러나 일상적으로 볼 때 명치가 아픈 데는 황련을 덜 써도 장에 염증이 있을 때는 꼭 쓰게
되죠. 그러니까 황련이 후장한다. 즉 장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얘기이겠죠.

설사하는데 이 약을 먹으면 이질이 그치죠. 그러니까 말하자면 대소장에 염증이 있을 때 쓰
는 약인데 눈병에도 쓴다.

눈병이 염증이 생겨서 침침하고 시력이 좋지 않을 때 황련으로 눈을 씻으면 눈이 명료해지
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개 안병은 양방이 많이 고쳐서 한방에서는 안질환을 못고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요. 그래서 오관과 계통 한의원에 별로 안오잖아요.

안질환자 보면 안질에 침한데 맞고 약이나 조금 먹으면 되는거지 병원에 가서 돈을 버려요.
그러면 아! 그래요 하고 침놔달라 약지어달라 해요. 그러니까 안과에 대해서 한방 선전을
좀 해야지 않나 하는 생각도 좀 있죠. 그전에는 상식적으로 눈병나면 천황련 달라고 하고
(황련은 한국산인 토황련은 자주 가늘며 머리카락 같다. 우리나라 황련은 생겨도 세근만 생
기고 원 줄거리는 없어요. 그래서 갖고와 보면 터럭밖에 없어. 모황련은 일황련 보다 중시하
시고 옛어른들께서는 쓰셨다. 우리나라 것은 사시를 고르게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생기면
생산은 많이 안되도 효과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황련은 가짜가 많아서 잘 안쓰
지요.

일황련은 일본에서 나는거죠. 천황련은 중국산으로 일황련과 비슷한데 일황련은 거칠고 외
형이 푸석해 보요요. 천황련은 외형이 단단해 보이고 매끈하게 생겼습니다. 셋중에서 천황련
값이 제일 비싸죠. 그 다음에 일황련 그 다음에 土(毛)황련 천황련 주세요? 천황련은 없고
왜황련은 있는데요 하면 아 눈에다 넣을 건데 안돼죠 그래요. 그것은 왜 그런고 하니 제일
고급 황련을 쓴다는 거죠. 눈이 제일 소중하니까. 황련을 끓여서 그것이 우러난 물을 눈에다
갔다 넣어요.

그러면 눈이 참 시원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좀 많이 넣으면 그놈이 새어서 목구멍으로
들어와요 코하고 목구멍, 눈하고 코하고 통해서 흘러서 목구멍으로 들어와서 써서 못베기죠.
눈에다 넣는데 목구멍이 써요. 그래서 황련은 눈에다 넣으면 이것이 지독히 찬약이라 눈이
밝아지고 시원해지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빈랑은 하기하는 약이지요. 후중한데 빈랑을 쓴다. 이질에 빈랑을 많이 쓰죠. 그 빈랑이 기
가 잘 안나가니까 후중한 이것을 치료하는 거라. 그때 빈랑 목향 지각을 쓰는데 뒤가 빠질
라고하고 안나가고 묵직할 때 잘 듣는 약이다라고 봐야죠.

뒤가 왜 무거워요? 뒤가 무겁다하는 얘기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질이라고 하면 장에 염증
이 생겼다. 장에 염증이 생겨서 배가 아플 정도가 아니라 장이 부어가지고 상하는 거야.

고름똥이 막 나오는데 그놈이 장이 썩지 않았으면 고름똥이 나오겠습니까? 이질이라는 것은
장이 상해서 나가는 거라.

그래서 이질이 무섭다고 그러죠. 우리나라 사람은 다 음식을 매운 것 짠 것 골고루 먹고 그
러니까 사람이 악스럽게 생기고 그래서 장도 억센거라.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이질을 대단하
게 여기지 않아도 왜놈은 이질하면 제일 무서워합니다.

장이 썩어서 고름이 나가도록 됐으니 이놈이 얼마나 부었나말야.

그러니까 구멍이 거죽으로 넓어지고 속으로 오그라들고 그럴 것 아냐? 그러니 나가려도 해
도 잔뜩 부어 있으니 나갈 도리가 없고 그러니까 여기서 싸움이 벌어지죠 그럴 것 아닙니
까? 잔뜩 부은 데다 이놈이 나가려고 하니 뻐근하고 아프며서 안나가니까 우리가 내 보내려
안간힘을 쓰니까 후중이 오는거지 뭐야.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이질 치료하는 방법
은 부은 것은 염증이니까 열을 가셔줘야하고 속이 상해서 흐치흐치해.

그러니까 파혈하고 어혈을 없애줘서 피의 조정을 잘해줘서 썩고 곪고 하지 말게 하고 그 다
음에는 이놈이 잘 내려가게 해야할 것 아냐? 그럼 어떡해 하나? 기가 통해야 할 것 아냐?
그러니까 이질약에는 황련 황금해서 대소장의 열을 보고 염증을 가시게 하고 거기다 다우기
芍藥을 넣어서 피도 부드러워져야하고 거기다 목향 빈랑 지각을 넣어서 하기를 시켜나가라
고 내밀어 그렇게 하고 거기다 뒤가 안나가면 대황을 넣고 뒤가 나가면 빼고 그렇죠.

상초로 올라가는 약은 박하 형개 세신 고본이라든지 하는 약들을 넣어야 다른 약들을 끌고
위로 올라갈 수가 있어요.

하초로 내려가는 약은 빈랑이라든지 대황이라든지 이런 중탁하고 아래고 내리는 약을 넣어
야 된다는 말이야. 그러니까 빈랑은 하기시키는 약이니까 가령 각기에 빈소산 그러잖아. 빈
랑 소엽을 넣어서 빈소산이거든 소엽으로 기를 순환시킨다.

다리의 병에는 보하면 못써요. 보는 신장이 허해서 힘이 없을 때는 보도 해야지만 다리병에
쑤신다고 어쩐다고 하면 다리는 기의 순환이 덜 되요. 몸에서도 그러니까 기순환이 기본이
예요. 다리는 보하면 옹폐가 되서 안되기 마련이야.

다리에는 습열을 보면서 말하자면 행기를 잘 시켜 줘야되요.

소엽이 행기하면서 빈랑으로 아래로 내려가게 하고, 약기운이 하초로 많이 가게 해야겠다
할 때는 빈랑이나 대황이나 뭐 이런 약을 넣는 겁니다.

빈랑은 아래로 내려가서 장위아래 다리에 작용하는 약인데 어지러운 것도 치료한다 이 얘기
예요.

전체의 기가 상승해서 뇌의 시신경에 자극을 줘서 어지러울 때 복부에서 기가 상승하는 것
을 아래로 내려가게 하니까 저절로 낫겠죠. 그러니까 빈랑이 직접 어지러운 것을 치료하지
않으나 간접적으로 다스린다는 것이다.

감국화 청심이두

적복령 이수파기



○ 감국화 청심이두

적복령 이수파기

감국이란 약은 맑히는 작용이 있어요. 국화라는 것은 언제 꽃이 핍니까? 가을 초겨울에 핀
다 즉, 가장 추울 때 피는 꽃이라 보는거요.

추울 때 피는 것이니까 추운 기운을 가지고 있겠죠. 그럴 것 아냐?

가을의 꽃이니까 말하자면 서늘한 기운이 있을꺼야.

그러니까 맑히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청심이두한다고 했는데 어디까지나 국화는 간장약이죠.

그래서 간장열이 있으면 머리 눈이 불편해진다. 이두라 함은 머리가 맑아진다는 소리. 그래
서 감국을 눈병에 사용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개 구기자 감국 아주 눈병에 함께 쓰거든 구기자라는 놈은 간을 보하고 감국은 간
을 맑히는 약이고 그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간장은 심과 연관이 있죠. 간담경은 아버니가 되고, 심소장은 아들이 되고 그렇죠?
목생화하니까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이 약이 서늘하게 해서 눈
이 맑아지고 머리가 명랑해진다고 보는거죠. 구기자 감국은 뭘보면 되는고하니 지황탕에 시
력이 부족할 때는 구기자 감국을 넣어서 기국지황탕이라 하고, 기국지황탕이라 하면 한방을
이해하는 사람은 꼭 한의사가 아니더라도 눈 시력이 안좋을 때 기국지황탕 먹는다는 얘기는
상식화된 얘기야.

그러나 나이가 많고 약좀 아는 분더러 얘기해 보세요. 눈이 안좋은데 뭐 먹었으면 좋겠습니
까? 하면 아! 기국지황탕이라 한다.

그러니까 시력이 부족하면 구기자 감국 쓰는거야.

그리고 머리를 맑힌다는 얘기는 동의보감에 '두목불청리'라 한데 보면 청신양영탕이라고 있
는데 청신양영탕(동의보감) 청두목총 이규조청신

맥 당 천 백 박 감 강 치 감 승 좌좌말일첩 간삼다일섭전복

동 귀 궁 지 하 국 활 자 초 마

1전 7分 各5分 4分 2分



이 약은 머리 눈 귀가 다 명랑케 할 때 먹는다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렇게 앉아서 공부하고, 학교에서 노력하다 보면 그만 몸이 고단해서 열
이 오면 머리도 명랑치 않고 시력 청력도 덜 좋게 될 수가 있죠.

그때 이런 약 먹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시원하지 열이 와서 결국 명랑하지 않은 거니까.

이 약을 보면 감국이 들어 있어요. 그런데 이 감국이라는 약을 보면은 시력이 좋지 않는데
도, 청력이 좋지 않는데도, 머리가 시원하지 않을 때도 넣게 되어 있는데 이 국화란 놈은 얼
마나 신선하고 깨끗한 놈인지 맑히는 작용을 하는 약중에서도 고급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국화 매화 대나무 난초를 절개가 있다고 숭상하죠.

그전에 어른들이 감국을 갔다가 베개 속을 만들죠.

감국이 아무리 말랐어도 베개에서 향긋한 냄새가 풍기죠. 그 냄새를 맡고 머리를 베고 있으
니까 머리가 명랑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거라.

그래서 어른들이 감국은 풍을 다스린다해서 머리가 아픈 사람이 감국베개를 쓰면 아픈 것이
낫는다고 하시네.

복령은 이뇨작용하는 건 틀림이 없죠. 그런데 백복령은 백은 폐로 간다 적은 심으로 간다
하니까 심소장으로 가서 이뇨가 된다. 아마 이렇게 해서 적복령은 이뇨가 된다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보성이 있을 때는 물로 이수는 되는 거지만....

파기한다는 것은 붉은 것이니까 그렇게 될 수 있겠죠.

백복령하더라도 이수하는 거니까 보하는 약이라 볼 수가 없죠.

그러나 백복령을 쓰는 것보다 적복령이 이뇨가 더 된다고 봐야죠.

지각후박 쾌기관흉

길경지각 개흉쾌격



○ 지각후박 쾌기관흉

길경지각 개흉쾌격

지각은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약이고, 후박은 배가 창한 것을 내리게 하는 약이다.

흉복의 기도 다 순환시켜주는 바람에 관흉이 되겠죠.

대개 배가 만할 때 후박을 쓰는 것이고, 가슴이 답답할 땐 지각을 쓰는 거죠. 지각을 흉부
이하에서 흉부로 가는 기를 맑혀주는 작용을 하고, 길경이 서늘한 작용을 하며서 위로 올라
가는 작용을 하죠.

가슴이 답답해지는 어느 열기를 길경이 내려주고, 지각은 그 기운을 헤쳐주고, 길경 지각은
가슴답답한데 원칙적으로 통용하는 약이다.

길경지각탕을 결흉에 쓴다. 비기에 쓴다 하데. 길경지각탕(中314) 치비기흉만불리 번민욕


길 지 감 강 불론한열통용 우치상한결흉

경 각 초 오

각2錢 1錢 편



목향침향 순기강기

마황계지 발한지한



○ 목향침향 순기강기

마황계지 발한지한

순기된다는 것은 기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말하고, 기가 위로 올라가는 것은 역기이다.

마황 계지는 땀도 내고 또 지한도 된다 그런 얘기인데 이게 마황탕 계지탕을 얘기하는 것이
겠죠. 마황탕에는 마황과 계지가 다 들고, 계지탕에는 계지 작약이 들고 그러니까 하나는 지
한도 되고 하나는 발한도 된다고 본 것 같아요.

인삼 윤폐심미

육계 지사우묘



인삼 윤폐심미

육계 지사우묘

하복이 차서 설사가 나면 육계라는 놈은 "인화귀원"한다 해서 아래로 내려가는 약이니까 아
래를 데워서 설사를 잘 낫는다라고 본 것 같고 또 인삼이 폐가 건조하고 열이 있는 사람에
게 먹여보면 해가 없다고..

인삼 자체는 보기하는 약인데 보한다는 약은 폐기를 왕성하게 해준다는 얘기입니다. "폐주
피모"라 했으니까 피모주이를 왕성하게 한다는 얘기는 폐기를 왕성하게 한다는 얘기와 같아
요. 그리고 인삼이 폐가 허약하더라도 폐가 차다던지 폐가 건조하지 않다고 하면 모르지만
땀이 나면서 열이 나는 허열에는 인삼이 필요하지만 실열에는 안되잖아요.

그러니까 여기서 윤폐한다고 해서 폐에 마구 쓰면 안좋을 것 같아요.

천궁석고 최치두통

시호황금 능제신열



천궁석고 최치두통

시호황금 능제신열

석고는 위열을 다스리는 약이고, 천궁이 상행하는 약이죠. 그러니까 찬기운을 천궁기운을 끌
고 위로 오라가서 두통이 잘 그친다는 얘기겠죠.

양명두통에 천궁 석고하면 좋겠죠. 그러나 다른 두통에는 석고를 안넣고 다른 해열제를 넣
어야겠죠.

가령 황금 황련 등으로 각 경락에 맞게 넣을 수도 있지만 가장 열이 많은 것이 양명경이라.
그래서 아마 천궁 석고를 얘기한 것 같습니다.

시호 황금은 화강하면서 열이 내리는 약이니까 보통 우리가 흔히 잘 쓸 수 있는 약이죠.

시호 황금을 쓸 때는 한열왕래가 수반되어야 쓸 수 있다고 보죠.

그러나 꼭 시호 황금이 아니더라도 화해할려 할 때 순순한 해열제로는 시호 황금이 제일 낫
지 않나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창출제습

저령거수



창출제습

저령거수

창출은 여름약이죠. 평위산! 또 다른 약을 써도 여름엔 창출을 많이 넣어서 쓰죠. 또 여름에
신경통이 오면 창출 강활 붙어 다니는 약으로 봐야하고, 저령은 오령산 재료에 이수하는데
제일 대표약인 것 같습니다.

五령산도 여름약이죠. 여름엔 의례 거습리뇨하는 것이 기본약이 되야 하니까.

오미생진

오매지갈



오미생진

오매지갈

오미자 오매는 다 마찬가지 약이죠. 생진하면 지갈이 되니까.

그렇죠? 생진지갈.. 오미자나 오매의 활용이 거의 같은 것 같은데 대개 신(酸)약이지만 오미
자는 폐를 부드럽게 하는데 많이 쓰고, 오매는 위장의 뭐 건조하고 열이 올 때 쓰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구토가 난다면 오미자 안넣고 오매를 넣죠.

기침이 난다든지 하면 오미자를 넣고 대개 그렇잖아요.

오미자는 상초를 가는 거라던지 폐에 작용하고, 오매는 배에 작용하는 것으로 봐야겠죠.

천오초오 입골수풍

부자천웅 회양반본



천오초오 입골수풍

부자천웅 회양반본

말초신경까지 다 통해 주니까 골수에 있는 풍까지 찾아서 쫓아준다는 말이죠.

천웅이라는 것은 부자가 큰 것이다. 부자는 회양이 되서 근본으로 돌아가게 한다. 양기를 좋
게 해준다는 얘기 같습니다.

더운 약은 양을 돕는거고, 인삼은 어딘가 진액을 보충해 주는 것고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부자를 그냥 먹으면 타서 안되니까 거기다 인삼, 숙하, 당귀, 백작약 같은 것을 넣는
다든지 해서 뭔가 부드럽게 해주는 작용을 같이 해야지.

이 더운약, 건조한 약을 그냥은 마구 못쓰는 거죠. 그래서 요새 약을 싫어하는 사람은 附子
를 먹으려면 돼지足에다 달여 먹는다. 쇠고기하고 함께 먹는다 이런 식으로 해서 먹는다.

그러나 부자만 먹었다면 큰일나죠. 그러니까 약도 마찬가지예요. 부자든 약을 보면 대개 인
삼, 작약이 들어 있잖아요. 그렇지 않으면 육미지황탕 같은 데다가 부자를 넣어서 팔미 만들
어 쓰는 거라.

사인홍두 소식보허

치자황련 개심이기



사인홍두 소식보허

치자황련 개심이기

홍두라는 약은 전에는 있었는데 요새는 모르겠어요.

사인은 대개 그게 소화제이지만 비위를 붙잡는 작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인 백두구가 비위를 보할 때 많이 쓰지. 사하는 약에는 들어있지 않아요.

황련 자체는 心 자체의 약이 되고, 치자는 심포의 약이 되고 그러니까 이 두 개의 약이 다
심장에 작용을 하는 거죠.

그런데 대개 황련하고 치자의 작용을 보면 얼굴이 뻘개지는 것은 황련의 증상이라고 하고,
혀에 바늘이 돗으면 치자의 증상이라고들 하데.

그리고 특히 가슴 두근거리는 증상은 치자가 주역할을 하거든요.

갈근지갈 우능개주제풍

황백소창 역가자음강화



갈근지갈 우능개주제풍

황백소창 역가자음강화

갈근은 갈증을 제거하는 약인데, 풍도 다스린다. 그러니까 갈근이라는 약의 특색은 발한을
하면서도 조하지 않고 부드럽다.

땀을 낸다는 것은 땀이 나면 熱이 내리니까 풍도 열이 내리는 바람에 낫겠죠. 그러니까 발
한제가 다 풍약이 아니겠어요.

그런데 風은 헤쳐서 진액을 날려 보내는 건데 갈증에는 못쓰죠.

그런데 갈근은 갈증에도 쓴다 이런 얘기 같아요. 갈근 자체에 전분이 많아서.

자음강화가 되는 것은 지모 황백. 의례 신에 화기가 있을 때 지모 황백을 넣지요.

그러니까 자음강화탕(중24)에 지모 황백을 넣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황백이란 약이 자음만 하는게 아니라 소염작용이 있어요. 소염하는 바람에 자음이
되는 거지.

창(부스럼)에 잘 쓰는 거야. 입병이 나도 황백, 종기약에도 이 황백이 안들어가는 약이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종기를 다스린다는 얘기다. 자음강화탕(中24) 치음허화동 도한 오열 해수 담성 각
혈 육수

백 당 숙 맥 백 생 진 지 황 자 강 조

작 귀 하 문 출 하 피 모 백 감 삼 이

약 동 주초 └---┘ 초

1.3錢 1.2錢 各1錢 8分 7分 병염수초 各5分



목적 세간삽루(눈물을 씻어서 눈물을 거둔다)

호도 주안익정



목적 세간삽루(눈물을 씻어서 눈물을 거둔다)

호도 주안익정

목적이 나무를 긁는 거다. 특히 눈 간장 계통에 좋은 것 같아.

아게 나무도 긁는 것이니까 눈에 무엇이 낀 것도 벗겨진다는 것 같아요.

호도는 신허한데 청아환 재료에 이것이 들어 있거든 허리 아픈데 허리라고 하는 것은 신장
기능을 얘기하는 거니까 호두를 먹으면 정력이 좋아지는 바람에 얼굴이 좋아지는 거라.

꺼칠한 얼굴이 기름이 들죠. 호두는 약을 먹어보니까 부드럽고 기름기가 껴요.

주안이란 말은 얼굴이 좋아진다는 얘기 같습니다.

호두로 위군이 된 약이 있어요. 올눌보천환(치허손음위. 동의보감 허로문)이란 약이 있죠.

해구신이 든 약으로 호두 3兩을 위군. 설사가 나는 사람도 있죠.

이 약을 많이 먹으면 반반한 얼굴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이 약은 과부, 승려, 성직자들은 먹지 말라.





초쾌기

해조소영 *영: 혹(영) 목에 나는 혹.

호초쾌기

해조소영 *영: 혹(영) 목에 나는 혹.



호초는 매운 약이니까 시원하죠. 그래서 쾌기가 된다고 그랬고 , 해조는 멍우리가 삭는다.

해조뿐만 아니라 바다에서 나는 풀은 다 삭히는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풀뿐만 아니라
돌도 그래요.

해부석이라 해서 바다에서 나는 물에 뜨는 돌 있잖아요. 그것도 위장병에 많이 쓰잖아.

위강원 한의원에서 많이 써요. 그러니까 바다에서 나는 것은 다 .

용골, 모려, 해부석, 석결명, 해분, 해대, 해초, 곤포 등이 모두가 삭히는 작용을 한다.

염미는 딱딱한 것을 녹여서 연하게 하다.

그래 소금속에 들어가면 안녹는게 없는 모양입니다.

위유석곡 해수족지구련

정력목통 산흉중지적취



위유석곡 해수족지구련

정력목통 산흉중지적취

위유는 대개 분병에 쓰는 약인데 대개 간장 정력을 보해 주는 약인데 여기 보변 수족구련에
쓴다고 그랬는데 잘 모르겠으나 강근골하는 작용도 있지 않나 봐지고.

석곡이란 놈은 다리가 힘이 없을 때 써 근골이 약한 사람에게 쓰는 약입니다.

여기서는 구련에 쓴다고 했는데 사실은 무력한데 쓰는 약이야. 그러니까 석곡을 다리 아픈
사람에게 쓰면 좋습니다.

지황음자에 보면 들어 있고 다리 못쓰는 사람에게 보중익기탕에 석곡을 5錢 넣어라 얘기 한
데도 있어.

정력子 목통은 흉중의 적취를 내린다고 했는데 사실은 두 약물이 다 강력한 이뇨제이거든
요.

정력子는 주로 폐에 어느 물기를 내리는 약 같습니다. 그래서 정력대조사폐탕이라 해서 폐
에 물을 내리는데 쓰도록 되어 있어요.

이 약이 몹시 미끄러워 내려가는 약이예요. 그래서 정력子가 활제로 들어가 있죠.

그런데 여기는 흉중적취를 내린다 했어.

흉중에 수독이 꽉 차 있는 것은 내릴 수 있지만 뭐 소화가 안되는 적취가 있을 때는 이걸로
안되겠죠.

죽력치풍

녹두파독



죽력치풍

녹두파독

죽력을 통경락한다 해서 중풍에 강즙과 따라 다닌다 했으니까 치풍이라 얘기한 것 같습니
다.

녹두는 해독하는 약이죠. 그래서 녹두를 먹으면 안된다고 그러죠.

부자독을 해독하려고 해도 녹두즙을 내서 먹이죠.

소범( )상한에도 녹두를 먹이면 녹두가 비린데 그 비린 것을 모른다고 하데 그때 먹이죠.

熱이 많을 때 소범이나 그냥 다른 것이냐 감별할 때는 녹두즙을 먹여보는데 녹두즙을 먹여
도 꿀떡꿀떡 먹으면서도 비린줄을 모르면 소범이라 시골서 그러데. 난 그렇게 직접 먹어보
지는 못했습니다만.

(소범: 범방하고 병이 드는 거지 뭐)

정을 앓을 때도 녹두를 쓴다고 했죠. 그래 독에 쓴다고 하는 거예요.

지모패모 정기천

강활독활 치두통



지모패모 정기천

강활독활 치두통

천식에는 부드럽게 해주고 서늘하게 해줘야 되는 것 같습니다.

강활 독활은 치풍약이니까 두통을 가시헤 한다.

대개 풍약은 두통약이고 두통약은 풍약이 되더군요. 위로 상행하는 약이니까.

목통 곡정초

임통 해금사



목통 곡정초

임통 해금사

눈 아플 때 곡정초를 쓴다. 벼를 베고 나서 싹이 나잖아요. 그것이 곡정초죠.

임질에 해금사 쓰는 것은 잘 아시죠.



문) 한의학에서 얘기하는 임은 양의학에서 말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겠죠.

답)뭐 그렇지도 않죠. 그런데 유전성이 있고 자연발생이 있고 그렇죠.

자연 발생도 어딘가 속에 熱이 와가지고 가령 나하고 내 부인하고 잤다 이런 얘기야. 그런
데 내가 정도를 지나치게 행사를 했다 그러면 음경이라든지 방광에 열을 받을 것 아냐.

熱이 안풀리면 거기가 곪길 수가 있죠. 그렇잖아요.

그래서 꼭 남하고 관계를 해서 생긴다고 볼 수가 없어요.

남의 색시하고 하면 더 많겠지. 2∼3배의 힘을 쓰고 여자 자체도 여러 남자하고 접촉을 하
니까.

행경소적 삼릉봉출현호

해수실음 오미행인가자



행경소적 삼릉봉출현호

해수실음 오미행인가자

삼릉 봉출 현호색은 우리가 어혈약으로 보죠. 어혈약으로 봐서 어혈만 푸는 것이니까 통경
하는 약으로만 알텐데. 또 이 약들에 적치는데도 쓴다 말야.

완고한 체 즉, 보통 산사 신곡 맥아 빈랑 목향으로 안내려 가는 체는 삼릉 봉출을 넣잖아.

그러니까 체가 오래 되서 안내려 가면 위가 부어가지고 충혈이 되서 심해진단 말야.

충혈이 되는 것은 삼릉 봉출이 파혈하는 바람에 낫는 모양이지.

그래서 삼릉 봉출 현호색은 파혈도 되고, 소적이 되는 것입니다.

목잠긴 것은 목에 진액이 생겨야 낫는 것이니까.

길경시호 치상한지신효

향유창출 요습장지대공



길경시호 치상한지신효

향유창출 요습장지대공

길경 시호는 감기약이고, 향유 창출은 치습약이다.

여름에 창출 향유는 빼놓을 수 없는 약이죠.





상산초과 거학질지전통

향부사인 해두장지체기

상산초과 거학질지전통

향부사인 해두장지체기



상산 초과는 학질에 따라 다니는 약인데 상산이 극성약이예요.

나는 여태 상산 한번 안써봤습니다. 그러 안써도 낫는데...

향부자 사인은 배가 아픈 것을, 배에 체기가 있는 것을 풀어준다.

행기하고 해울하고 소식하는 것이죠.

학질에 보통 쓰는 약은 시호 황금 빈랑 초과를 많이 쓰죠.

시호 황금 빈랑 초과가 들어 가면 학질은 다 되는 거다 그렇게 봐야되는 거예요.

고체토담

울금퇴열



고체토담

울금퇴열

苽체산에 참외꼭지는 의례 토담하는데 쓰는 거죠.

급성으로 체했거나 또는 광증 같은데 토담하는 법을 쓰더군요. 그러니까 흉격이상에 어느
담이 응체되서 독을 일으킬 때 고체를 쓰는 것 같아요.

吐를 시키면 상당히 사람이 휘져요. 그래서 잘 안써봤죠.

일본에서는 苽체는 심장에 안좋은 성분이 있다고 하던데요.

"토제를 잘못쓰면 심장에 위해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명심하세요.

그래야지 책대로 토제를 썼다가는 큰일난다.

극약이라는 것은 내가 수련해서 확실히 자신을 얻을 때 쓰는 것이지 그냥 마구 쓰면 안돼
요.

울금은 강황하고 같은 약인데 강황은 크고 울금은 작고 그렇게 보면 되지요.

강황은 토란모양 동그랗게 생겼어요.

꼭 봉출같이 생겼어요. 울금은 가름하니 생겼다.

썰어보면 빛깔 맛 속이 다 똑같다. 함께 썰어 놓으면 구별할 도리가 없지.

그런데 울금이라고 하는 놈은 작으니까 세력이 약할 것이고 그렇죠?

강황이라는 놈은 굵고 크니까 약력이 강할 것 아닙니까?

강황은 서경탕(下133)의 군약이다. 서경탕(下133) 치기울 응체경락 비통불거

강 당 해 백 적 강 감 강

황 귀 동 출 작 활 초 삼

피 약

2錢 各1錢 各5分



그러면 이 약이 서경하는 데 기본이 아니냐 이거야.

경락이 위축이 된 것을 펴준다(舒 펼 ??)는 얘기 아닌가. 서정시라 있잖아. 시자체가 어는
감상적으로 된 문구를 써서 자기의 어딘가 울적된 심사를 감상적으로 표현해서 쓰는 것이
서정시이거든.

내 울체된 기분을 펴보자는 것이지.

내가 음치인데 왜 음치가 됐느냐? 속의 정을 펴지 못해서 그렇죠. 너무 고생을 어렸을 때
많이 해서.

가장 신경이 안통하는 데가 어깨와 볼기. 그러니까 신경을 잘 통하게 해주는 약이 강황이라.
통경이 약할 때는 어딘가 통경하는 힘이 작으니까 발산하는 힘이 약하겠죠.

강황은 서경하는데 쓰고

울금은 위장약에 쓰고 그래요.

울금은 퇴열한다고 그랬는데 경혈이 잘 통하면 그 바람에 울체 된 놈이 헤지니까 열이 나가
는지 모르겠는데 울체되면 열이 생기게 마련이고 울체된 것이 풀어지면 熱이 가라앉게 되기
마련이죠.

그러니까 감기도 피모가 꼭 옹체되서 어느 독소가 못나가게 열이 생기는 거죠.

땀을 내서 확 모공을 열어주니까 열이 내리는 거죠.

감기약 자체는 다 온성약이라야 발한이 되고 해열이 되지.

땀이 안날 때 찬약만 먹이면 점점 난리가 난다고.

기본적으로 해열하는 약에 울금을 넣나요.

승마건갈 최능해갈

빈랑대황 선능통기



승마건갈 최능해갈

빈랑대황 선능통기

승마 갈근은 발한제로 쓰는 건데 여기는 해갈이 된다고 썼습니다.

그런데 양명경에 열이 있을 때는 땀이 나면서 열이 나는 거라.

그런데 양명경에 熱에는 승마 갈근을 쓰면 잘 듣는단 말야.

그러니까 발한이 되면서 해열이 된다라고 봐지죠.

발한하는 약중에 가장 부드러운 것으로 보면되죠. 승마 갈근이.

갈증에 어제 누가 백출탕에다 건갈 7전을 넣는다고 그러면 갈증이 가신다고 내가 생각할 땐
갈증이 가셔도 그놈이 발한하는 약인데 땀을 내는 놈인데 갈증이 가시면 얼마나 가셔 그렇
잖아요.

땀이 나면서도 다른 약과 같이 건조하지 않고 부드럽다는 견해는 있을지언정 그놈도 많이
먹으면 건조하지 어떻게 부드러워지느냐 이거야 않그래요. 이치가 제가 볼 때는 발한하는
약이니까 발한이 되도 그리 건조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고만 알아야지 그 약 자체를 먹어
서 갈증이 가시라고 목이 말라 죽겠는데 익원산 먹지 말고 승마갈근탕을 자꾸 먹게? 아니라
구. 승마갈근탕은 표증약이야. 그러니 진액이 마른 데 쓰면 못쓰는 거야.

그러니까 승마갈근탕을 발반이 된 끝에는 먹으면 진액이 소모된다, 먹으면 못쓴다 그렇게
되어 있어요.

정다산 선생의 마과회통에 보면 발반이 일단 다 된 후에는 승마갈근탕을 쓰면 안된다 이렇
게 되어 있다고. 왜그러느냐 수분이 다 날라갔는데 또 발한을 시키면 어떻게 하느냐 이런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승마 갈근이 해열한다고 해도 발한이 되도 좀 다른 약같이 건조하지 않다 이렇게
는 생각하셔도 전적으로 갈증을 가시는 약으로 쓴다고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책은 우리가 봐도 그 약 본성을 보구서 거기 뭐뭐 치료한다고 했으며 본성이 이러니까 이로
인해서 연관을 가지고 이렇게 되는거다 이렇게 봐야지.

본성 자체가 다 그렇게 되는 건 아니다라고 봐야죠.

승마갈근탕은 발반이 되라고는 쓰는 약이지만 일반 발반이 다 된 다음에는 들어갈 염려가
없잖아 다 나갔으니까.

그땐 쓰면 안된다는 얘기야.

대황 빈랑은 통기가 잘된다. 이 약은 승기탕재료에 빈랑은 안들어갔어도 ①승기탕재료로 봐
야겠죠 ②약은 하기를 시키면서 그렇잖아요. 막 쏟아서 아래로 내려 보내면서 약명은 승기
탕이라 이렇게 했어요.

기가 승강되는 것이 막 맺히면 아래에서 올라갈거와 위에서 내려갈 기운이 막 맥혀서 상하
교제가 안된다 말야.

그러니까 교제가 안된 것이 어딘가 울이 옹체된 것이 아니라 속에 가서 내용물이 꽉 옹체되
어 가지고 상하교통이 안되는 거니까 그 놈을 점점 풀어줄 도리밖에 더 있어요.

그런데 이몸이 장에 가서 결체가 됐으니까 꼭대기 있는 놈은 토제를 해야겠지만 아래 있는
놈이니까 꼭대기 있는 놈은 吐를 해야겠지만 아래 있는 놈이니까 싸야 될꺼라.

그래서 하제를 쓰는 거라. 대황 망초를 넣어서 막 훝어 내니까 그 바람에 기가 올라가죠.

그러면 작용은 훝어 내리는 거지만 약 자체는 거기에 반면에 기가 상기가 되서 사람은 산다
는 얘기야. 그러니까 승기란 이름이 붙어 있을꺼예요.

그러니 여기 "선능통기"라 능히 통기가 잘된다고 했지만은 하제를 쓰므로서 속에 내용물이
옹체되서 위로 氣가 통하지 못하는 몸을 옹체를 풀어 주니까 저절로 풀어 준다고 보는거지.
통기약이라고 해서 빈랑 대황 망초를 통기가 안된다고 막써! 그러면 안되겠죠.

기순환하는 약이야. 향부자 소엽이라든지죠.

그러니까 기순환의 대표약은 정기천향탕이라는게 있어요. 정기천향탕(中84) 치구기작통 역치
부인기통

향 오 진 소 건 감

부 약 피 엽 강 초



2전 各1錢 各5分



사향 목향 침향 향부자 오약 소엽 진피 이것이 기약이라고 이게(중84) 중풍에도 쓸 수 있겠
죠. 그런데 여자가 기가 울적한데 아주 대표약이예요.

대개 여자는 남자와 달라서 기가 옹체되기 마련이야 울하기 마련이야.

왜그러냐하면 여기 오신 두 여성분과 같이 다니면서 모든 얘기도 다 할 수 있고 바람도 쐴
수 있고 하는 것은 남자가 할 일이고 여자는 애기 낳고 살림하는게 일이지.

통기약은 향부자 오약을 먹어야 통기약이지만 그런데 통기하는데 보면 반하를 쓰도록 되어
있어요. 반하가 왜 통기약이냐 치담약이지. 치담하는 바람에 통기가 되는 거라.

기가 가야 할텐데 장애물(痰)이 있어서 못 가는 거라. 장애물이 제거되니까 기가 가는 거라.

그러니까 여기도 빈랑 대황 자체는 그것이 하제로 쏟아 버리는 약이지 그 바람에 통기가 되
는 거라 해석해야지 통기약으로 직접 해석하면 안되겠죠.

마황계지 불가망투

대황완화 경의짐작



마황계지 불가망투

대황완화 경의짐작

마황 계지는 마황은 강력한 발한제이니까 우리가 경계를 하지만 마황 계지는 어디에 쓰는
약이냐 감기약이다 이런 말이야. 그렇잖아요.

감기약도 가히 망령되어 투약할 수는 없다.

그래서 감기약을 제대로 못쓰면 자꾸 경락에 가서 유체해 가지고 자꾸 변해 지잖아.

그래가지고 태양병때 못 고치면 소양병이 되고 양명병이 되고 태음 소음 궐음병이 되서 죽
는 거라고. 그러니까 요새 감기 앓는 사람 보면 열흘 보름됐다고 그러는데 열이 오르면서
사람 살리라고 난리통 치고 병원에 입원하고 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리보면 감기약을 제대로 못 지어가지고 오래 걸려서 그렇게 된 것으로 봐야되지.

그러니까 마음대로 쓸 수 없잖느냐.

계지를 줘야 할 때 마황을 주고, 마황을 줄 때 계지를 주면 난리가 나는 거야.

그러니까 망령되게 쓸 수 없고 꼭 알아야 쓰는 거다 이런 얘기야. 감기약도.

그런데 대황 원화는 대황은 승기탕을 원화는 대조탕을 이야기 할 꺼고 대황같이 막 똥을 싸
는 약.

말하자면 완화같이 물을 막 싸는 약(2∼3分만 먹어도 배가 아프다고 난리친다) 그러니까 그
렇게 독한 약은 다시 얘기할 필요도 없지 않느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 문구 자체가 감기약도 잘못 쓰면 안된다. 막 쓰면 안된다 이런 얘기를 하기 위
해서 이런 얘기를 써놓은 것 같습니다. 거기다 더군다나 독한 약이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

그러니 약을 쓸 때는 참 주의해서 써라 그런 얘긴인 것 같습니다.

개업하셔서 병을 고칠려고 할 때 병을 고칠려고만 하면 안되요.

저 사람의 병을 어떻게 하면 더 하지 않도록 만들어 주느냐...... 신진대사 作用에 의해서 병
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겨가지고 투쟁해서 낫기 마련이야.

더만 않하면 그러니까 요새 80·90먹은 사람에게 물어보니 나는 약이란게 한약을 한첩도 안
먹어 봤고 양약도 한번도 먹어 본 적이 없단말야. 그런데 살긴 여지껏 살았소.

우리가 생각할 때 잘못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건강하면 그럴까 하죠.

그 사람은 안 아펐어? 천만에 말씀.

배가 아파도 그대로 참고 베겨서 낫고, 감기가 들어도 파국이나 끓여서 고춧가루 나 넣고
해서 어떻게 뜨끈하게 먹고 땀을 내고 병이놈 내가 이기나 네가 이기나 해보자 해서 참고
지내고 해가지고 해서 그 놈이 몸에 강력한 뭐가 생겨가지고 그 병을 이겨서 7·80을 산거
지. 아프지 않고 7·80을 사는 사람이 어디 있어 그렇잖아요.

약을 안먹으면 안먹는 대로 병에 대한 대응책이 생기고 약을 자꾸 먹으면 약에 의지해서 안
생겨요.

그러니까 병원에 양약은 중독이 많이 되고 한약은 중독이 덜된다 그러죠. 왜 그러냐 하면
한약은 여러 가지 약을 넣으니까 한가지에 대한 투쟁력이 아니라 저절로 내몸에 생리작용에
의해서 투쟁하는 힘이 생겨요.

그러나 한약도 자주 먹으면 1양으로 치료 되던 것이 2양으로 해야 되요.

소고기가 모자란다고 수입해오니 당시에는 좋지만 소를 기르지 않으니 얼마후에는 더 낭패
를 보게 되고, 수익성이 좋다고 밭에다 나무 관상목만 심으니 쌀·보리가 부족해.

그러다가 얼마 후에 수입하던 양이 많아지니 다시 쌀 보리를 심으려 하니 산이 되다시피한
밭 논을 다시 원래대로 하려니 얼마나 어려운가 그 사이에는 안먹고 굶어야 하나?

그러니까 약이란 것은 될 수 있으면 안먹는 것이 상책이예요.

제일 좋은 것이지 약이 제일 좋은 것은 아닙니다.

또 내가 볼 때 의원의 집이 병이 많아요. 죽는 사람이 더 많고 잘 안낫고 그건 왜 그러느
냐? 약을 이약 저약 자꾸 쓰니까 결국 그것이 내성이 생겨서 그렇게 되는 거예요.

약국하는 사람은 박하스 하나도 안먹어요. 자기집 병에도 절대로 약을 안줘요.



치풍 방풍위주

치한 부자위군

치풍 방풍위주

치한 부자위군



방풍은 글자 자체가 방풍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게 졸병역할을 한다.

내 몸 전체에 어디고 다 찾아가서 풍을 내쫓는다.

찬 것을 다스리는데 부자보다 더 좋은게 없다는 것 같습니다.

수이 오미위주

학이 시호위군



수이 오미위주

학이 시호위군

오미자가 해수약이라 보지만은 초기에는 감기에는 오미자를 쓰면 덜 좋다 이렇게 인식만 하
고 넘어가면 되는 거죠.

학질 자체도 초기에 병사를 내쫓을 려고 할 때 이 약이 좋지만 한열왕래가 올 때 학질을 여
러일 앓게 되면 죽은 송장이라고 거적을 뒤집어서 버릴려고 한다구요.

학질 앓아 보면 굉장히 무서운 거예요.

그러니까 나중에 원기가 없어질 때는 시호 황금 빈랑 초과를 아무리 먹여도 안되요. 점점
더하지. 그럴 때는 뭐가 좋으냐? 인삼하고 하수오가 제일이야.

그러니까 그것은 어딜 찾아보느냐 하인음이라는 처방이 있어요. 하인음(上60) 절학여신 범기
혈구허 구학불지

하 인 당 진 ①혹주수상반전

수 삼 귀 피



3전∼1양 2∼5전 各2∼3錢



하자는 하수오라는 하자고 人은 인삼이라는 인자야.

그러니까 여러일 알아서 기운이 탈진됐을 때는 이런 약이라야 돼.

시호를 먹으면 점점 더하죠. 그러나 우리가 통상적으로 한열왕래에는 시호 황금이라 한다고
생각하는 거고, 원기가 아주 폭탈됐을 때 인삼 하수오라 됩니다.

수유담 진피반하위신

수겸천 아교행인위좌



수유담 진피반하위신

수겸천 아교행인위좌

기침하는데 담이 있을 때는 진피 반하를 반드시 넣어야 된다.

진피 반하 복령은 이진탕 재료니까 기침약을 넣을 때 가래 삭히는 데는 반하 복령을 넣어야
되구요 또 기침하는데 천식이 겸했으면 아교 행인이 좋다. 폐가 건조하면 안된다고 해서 아
교로 폐의 어느 진액을 보충시켜주고 행인으로 흉부의 어느 독소가 옹체되서 기순환이 안되
는 것을 흉부의 물을 아래로 내려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행인 아교를 쓰지 않았나 이렇게 봐지죠.

열학 건갈석고위주

한학 건강초과위군



열학 건갈석고위주

한학 건강초과위군

학에는 시호 황금 빈랑 초과를 쓰지만 한학에는 찬약을 쓰지 않고 초과 건강을 쓴다 이런
얘기 같고, 열이 많아서 갈증이 몹시 심하면 건갈 석고를 넣어야지 시호 같은 것으로 자꾸
날리면 안된다는 얘기 같습니다.

중풍졸도 조각세신통관

구안괘사 강잠전갈위최



중풍졸도 조각세신통관

구안괘사 강잠전갈위최

중풍졸도에 조각자 세신을 쓴다는 것은 통관산을 얘기한 것이고,

구안괘사에는 백강잠 전갈을 쓴다는 것은 견정산이야. 견정산(下2) 치중풍괘사

백 백 전 위말매이전숙주조하

부 강 갈

자 잠

병생용각등분



그러니까 白강잠 전갈이 구안괘사에는 꼭 들어가야 된다는 얘기 같습니다.

담색후중 청심도담

반신불수 수풍순기



담색후중 청심도담

반신불수 수풍순기

담이 목구멍에 가서 꽉 막혔을 때는 청심을 시키면서 도담을 해야 된다.

또는 청심도담탕을 쓴다 이렇게 해석하면 되고, 반하를 못쓰는 것은 수풍(바람을 쫓고) 순기
를 해라 해서 수풍순기환 같은 것을 쓴다.

그러나 청심도담탕 수풍순기환이 아니라 청심하고 도담하고 수풍하고 순기한다고 봐야할 거
예요.

가래가 막혀서 목이 가릉 가릉거릴 때는 도담탕 같은 것을 써서 도담하고, 반신불수에는 수
풍하는 천오 초오 같은 풍약을 쓰고, 거기다 기순환하는 오약순기산 같은 것을 써야겠죠.

오비 의용천오초오

중경 우용천마강활



오비 의용천오초오

중경 우용천마강활

비증! 저리가 하는 것은 신경이 말을 안듣는다는 얘기겠죠.

그럴 때는 천오 초오가 좋다. 가장 강력한 말초신경 자극제다라고 봐야죠.

경에 가서 막혀서 잘 안통할 때는 천마 강활을 쓴다.

그래서 중경락이라 해서 어느 경혈에 가서 된 것을 대개 무엇을 말하는고 하니 안면신경마
비라.

그러니까 강활이나 천마 같은 약이 치풍하는 데는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천마는 어지러운 데 쓰죠. 그래서 강활이란 약은 풍을 잘 내쫓고 천마라는 약은 풍을
내쫓으면서 고정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 같아요.

천마싹은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 않는다고 하더군요. 천마가 치풍하는데 제일 고급약 같습니
다.

제용지다소금기 개불상심

약성지외악반극 불가불지



제용지다소금기 개불상심

약성지외악반극 불가불지

약을 법제를 한다든지 얼마를 쓴다든지 많이 쓰는 거와 적게 쓰는 거와 약을 제방하는 것을
어찌 상세히 살피지 않으랴 이런 얘기 같습니다.

법제하는 방법이라든지 금기하는 방법이라든지 이런 것을 우리가 소상히 살펴야 할 것이고,
약이 어느 약하고 어느 약하고 넣으면 상극이 된다.

반·외가 된다는 약과 약의 상대작용도 꼭 알아야겠다.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고다능열 우능한 물위단복



고다능열 우능한 물위단복

쓴 차는 능히 熱하게도 해주고 능히 寒하게도 해준다.

그러나 이것만 자꾸 먹으면 못쓴다고는 것 같고..

牧丹忌生胡유蒜 白補赤利 *유: 고수풀 ??



목단기생호유산 백보적리 *유: 고수풀 ??

生고수나 生마늘을 목단피는 싫어한다.

흰꽃 피는 놈은 보가 되고, 붉은 꽃피는 놈은 사가 된다는 얘기 같습니다.

고수풀은 내시가 꼭 먹어야 되요. 사양제인가 봐요.

마늘도 목단피와 같이 쓰면 안된다.

차는 추울 때 먹으면 기분이 좋아져서 뜨뜻한 것 같고, 더울 때 먹으면 시원한 것 같아요.

차는 먹으면 기분은 좋은데 중독이 되나봐요. 먹으면 덜 좋은 것 같습니다.

약의 기운이 머리로 가서 명랑하게 해줄려 할 때는 약으로 쓰죠. 엽차로. 그런데 값이 비싸
요.

숙하기동생하 강제 무격민 담수 물다취



숙하기동생하 강제 무격민 담수 물다취

숙지황은 생지황과 함께 꺼리는 것이 있다.

꺼리는 것은 기철하는 거죠. 쇠그릇에 달이거나 쇠를 대면 생지황은 못쓴다는 말이 있습니
다.

숙지황이나 생지황을 강제를 하면 가슴에 가서 답답한 기운이 없다.

숙지황이란 약은 어디에 못쓰는 고 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막히는 사람에게 못쓰죠.'

그런 사람이 먹으면 큰일 난다고 그래요.

또 사실 숙지황 먹어서 체하면 약도 없다고 그러죠.

숙지황이란 약이 가슴에 담이 옹체되어 있는 사람이 먹으면 담이 더 응결이 되는 모양이라.

담이라는 것은 물이 변해서 담이 된 건데 숙지황이란 물을 부어 주는 약이니까 그럴꺼예요.

그래서 숙지황은 체한 사람 가슴이 답답하고 이런 사람이 덜 좋다고 하고...

내가 보기에는 숙하을 어디에 먹으면 큰일 나는 고하니 메시꺼운 사람 구역나는 사람 숙지
黃 먹으면 큰일나요.

감기 같은 거 앓을 때 소양증.. 메시꺼워 죽겠어요 이럴 때 숙지황 넣어 보세요 녹는다구.

그러니까 담수에는 물다취라 쓴 이유가 거기 있는 거예요.

건지황이건 숙지황이건 구역 나는 사람에게 지황을 먹이는 것을 나는 찬성을 안합니다.

내가 30년건 공부 많이 하신 모 노인. 누가 감기처방을 가져왔는데 증상을 물어보니 메시꺼
워 입이 쓰고 한열왕래가 오고 소양증이야. 그런데 그 양반이 처방한 것을 보니까 이음전에
다 가감했더라고.

내가 영 꺼림직해 이 약을 먹이면 구역이 난다고 했더니 그 양반은 내보다 몇백배 더 공분
한 양반인데 내가 뭐 안닥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데. 그래서 망설였는데 약 지으러 온 사람
이 나보고 처방해서 쓰라 하데. 조금 먹어보고 이상하면 와서 알리라 하고 보낸 후에 왔는
데 그 약을 먹으니까 더 답답하고 난리가 났어요.

그래서 그 약을 못 먹고 약을 다시 지어갔네.

그래서 구역이 나는데 숙지황이 무섭구나하는 것을 알았어요.

구역나는데 숙지황이 절대 좋지 않은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숙지황은 생강즙에다가 사인말을 섞어서 숙지황에다 버무려요.

그후 말려서 쓰는거야. 그것이 강사반이야. 사인 기운에 소화도 되고 생강기운에 담을 헤치
고 나가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답답한 기운 없이 숙지황이 잘 내려가게 하는 거라. 그러면 약 자체에다 생
강즙과 사인을 넣으면 될 것 아니냐.

그것은 약 전체에다 넣는 거고 요건 숙지황에다 넣는 거니까 숙지황에 넣어서 작용하는 것
과 전체에 넣어서 作用하는 것의 화학적 作用이 다를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숙지황은 "강사반"을 해서 쓰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강사반을 해서 찌면 더 좋겠죠. 그렇게 해서 여러번 쪄보세요.

약을 제대로 쓰려면 약값을 논하지 말고 정성을 들여서 해야 하는데 요새들 어디 그래.

약이 좀 진실되지 않을 게 많이 있다고 봐야되요.

도인무소기탄 탕침 거피첨 용지연여니



도인무소기탄 탕침 거피첨 용지연여니

도인은 꺼리는 게 없이 다 쓸 수가 있어. 단지 끓는 물에 담가서 피첨을 없애고 써라.

그런데 이 세상 만물이 다 자기를 補할려고 하는 의식이 있죠.

씨앗 자체는 싹이 있잖아요. 싹에는 독이 있다고 봐요. 독이 없으면 침식이 되기 쉽잖아요.

벌레가 먹어도 다른 데를 먹죠. 행인의 첨에는 청산가리가 들었다고 하되.

싹과 껍데기는 독이 있으니 제거후에 사용하는 거라.

그런데 도인은 으깨서 써라 그래야 잘 우러 나온다.

강활표리 구인경

조협소자 혹밀자



강활표리 구인경

조협소자 혹밀자

강활은 표로도 이로도 인경을 할 수가 있고, 조협은 너무 자극이 강하니까 젖에도 혹 꿀에
다 자하는 것 같습니다.

대재 시호



대재 시호

시호가 가장 많이 쓰는 약이고 작용이 좋은 약이고 해서 시호 없이는 병을 못고칠 정도라
해서 대재 시호여 한 것 같습니다.



??인청풍이행양도 외감생용이해수 백밀초하며 맑은 바람을 끌고 올라가서 양기가 잘 해준
다. 그래야 살 수 있잖아요(아주 무더울 때 조금 바람이 부는 듯이).

감기일 때는 그냥 쓰고, 기침을 할 때는 꿀에다 초를 해야 된다.



??승위기이행춘령 내상주초 이사간저담초하며 시호 승마를 보중익기탕에 넣잖아요.

위기가 까부라져서 여름에 땀이 나면 속이 좋은 사람은 별로 없이 속이 답답하고 꾸르륵하
고 위기가 망가지는 때 위기를 상승시켜 주어야 한다.

그리고 몸기운으로 잘 가게 해준다 이거야.



내상에는 주초하고, 간을 사하려면 저담초.



?? 원기하함 급음화다한자 약복시호 약치사 우하추.

원기가 까부라져서 음화가 많아지면서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시호 정도의 순한 약도 땀을
낸다. 땀이 나는 사람이 만약 시호를 먹으면 약이 사람을 죽이게 이를 것 같으면 또 이것이
송곳이 아니랴.

그러니까 시호같이 그렇게 순한 약도 땀이 나는 사람이 먹으면 진액이 빠져서 죽게 된다.

시호같이 순한 약도 송곳같이 무서운 약이 아니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다른 약이야 말한 것 뭐 있느냐? 어떤 사람은 작약을 임신부에 먹이면 큰일난다고
해서 작약은 안넣고 황금 황련은 자꾸 넣는다고 보허탕 짓는데.

그러면 작약같은 약도 산모가 먹으면 신진대사 안된다 했으니까 작약보다 더 찬약은 아예
넣을 생각도 말아야 할텐데.

작약은 빼고 황금, 황련을 넣은 이런 의원도 있어요.

어떤 사람은 이런 것을 보고 시호가 송곳같이 무서운 약이라고 하되.

송곳은 무슨 송곳... 시호같이 물른 약도 잘못 쓰면 송곳 같다 이렇게 알아야 할텐데 그러니
까 약이라는게 잘못하면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 생각하면 되겠어요.

시호악조협 자울이우외리려로

조협악맥문 공청이우외인고삼



시호악조협 자울이우외리려로

조협악맥문 공청이우외인고삼

시호는 조협을 싫어하는데 또 배나 여로도 꺼린다.

그런 약하고 같이 넣으면 덜 좋다 그런 얘기 같고..

조莢은 맥문동 공청을 싫어하는데 인삼 고삼 같은 것도 두려워 한다.

공청이란 광물질 약이다.



군신좌사 상득지리 상견보감제약지방하라.



藥性賦 終

출처 : 삼상 자연의학 연구학회
글쓴이 : 憻夽 朴哉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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